홍콩야자 잎이 우수수 떨어져요 — 떨어진 잎 색깔부터 보세요
날이 차지면서 베란다에 있던 홍콩야자를 거실로 들였더니 잎이 계속 떨어진다는 이야기, 이맘때 정말 많이 들어요. 원인은 대개 셋 중 하나인데, 떨어진 잎 색깔만 봐도 거의 갈려요. 여기서 말하는 홍콩야자는 쉐플레라 아르보리콜라(Schefflera arboricola)예요. 이름에 야자가 붙었지만 야자가 아니라 두릅나뭇과 식물이고, 무늬홍콩야자도 같은 종이에요. 한국 실내, 10~11월 기준으로 적을게요. 1. 초록 잎이 그대로 떨어진다 → 환경이 갑자기 바뀐 거예요 자리를 옮긴 직후, 또는 밤에 창가가 10도 아래로 내려갈 때 잘 생겨요. 빛이 확 줄거나 찬 바람·난방 바람을 직접 맞아도 그래요. → 밝은 창가에 두되, 밤에는 유리창에서 한 뼘 떼어 주세요. 온풍기·히터 바람이 닿는 자리는 피하고요. 자리를 자꾸 옮기면 그때마다 또 떨어지니, 한 곳에 정해 두는 게 제일 중요해요. 2. 노랗게 변한 뒤 떨어지고, 흙이 며칠째 축축하다 → 물이 많아요 여름처럼 물을 주면 가을부터 흙이 잘 안 말라요. 줄기 밑동이 물렁하거나 검게 변했다면 뿌리까지 상한 거라 따로 봐야 해요. → 겉흙 2~3cm가 말랐을 때만 주세요. 손가락을 넣어 보는 게 제일 정확해요. 겨울에는 영양제도 쉬고, 분갈이는 봄으로 미뤄 주세요. 3. 아래쪽 오래된 잎 한두 장만 노랗다 → 정상이에요 새 잎이 나는 동안 묵은 잎이 하나씩 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. 위쪽 새순이 멀쩡하면 걱정 안 하셔도 돼요. 잎이 다 떨어진 가지라도 줄기가 단단하고 초록빛이면 봄에 다시 순이 나는 경우가 많아요. 다만 줄기까지 쭈글쭈글하게 말랐다면 살아날지는 저도 장담 못 해요. 그 가지는 봄에 새순이 나는지 보고 정리하시면 돼요. ⚠️ 홍콩야자는 고양이·강아지가 씹으면 입안이 붓거나 토할 수 있어요. 아이와 반려동물 손이 안 닿는 곳에 두고, 떨어진 잎도 바로 치워 주세요. 떨어진 잎이 무슨 색인지 댓글로 알려 주시면 같이 봐 드릴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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