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업 선물로 많이 들어오는 금전수(학명 Zamioculcas zamiifolia, 흔히 ZZ플랜트), 요즘 줄기가 누렇게 변하거나 옆으로 눕는다는 이야기가 늘어요. 한국 실내, 난방 들어가기 시작하는 10~11월 기준으로 짧게 정리해 볼게요. ■ 먼저 밑동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보세요 1) 밑동이 단단하고, 누런 줄기가 한두 대뿐이에요 → 오래된 줄기가 자연스럽게 물러나는 경우가 많아요. 완전히 마르면 밑에서 잘라 주면 돼요. 새 줄기가 흙에서 올라오고 있다면 더 걱정 안 하셔도 돼요. 2) 밑동이 말랑하고 거뭇하거나, 흙에서 쿰쿰한 냄새가 나요 → 과습으로 뿌리·덩이줄기가 무른 거예요. 금전수는 흙 속 감자처럼 생긴 덩이줄기에 물을 저장해서, 다른 관엽식물 간격으로 주면 쉽게 물러요.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지금부터요. 3) 줄기가 단단한데 가늘고 길게 늘어져 눕기만 해요 → 빛이 부족해서 웃자란 거예요. 물 문제가 아니니 밝은 창가(직사광선은 커튼 너머로)로 옮기고, 이미 늘어진 줄기는 지지대로 묶어 주세요. 늘어난 길이는 다시 줄지 않아요. ■ 2번이라면 - 화분에서 꺼내 덩이줄기를 눌러 봐요. 단단한 것은 살리고, 물컹한 부분은 깨끗한 칼로 잘라 내요. - 자른 자리를 그늘에서 하루 이틀 말린 뒤, 마른 흙에 심어요. 배양토에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3분의 1쯤 섞어 물이 빨리 빠지게 해 주세요. - 심고 나서 바로 물 주지 말고 일주일쯤 기다려요. - 덩이줄기가 전부 물렀다면 솔직히 살리기 어려워요. 단단한 줄기를 잘라 물꽂이나 흙꽂이로 다시 시작하는 편이 나아요(뿌리 나기까지 몇 달 걸려요). ■ 겨울 물 주기 흙이 화분 바닥까지 다 마른 걸 확인하고 줘요. 실내 온도에 따라 다르지만 겨울엔 3~4주에 한 번, 그보다 더 길어져도 괜찮은 식물이에요. 나무젓가락을 끝까지 꽂아 뺐을 때 젖은 흙이 묻어나면 아직이에요. 실내가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곳은 피해 주세요. ■ 반려동물·아이 있는 집 금전수는 천남성과 식물이라 수산칼슘 결정이 있어요. 잎이나 줄기를 씹으면 입안이 따갑고 붓거나 침을 흘릴 수 있어요. 고양이·강아지·어린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, 자른 줄기를 만진 뒤엔 손을 씻어 주세요. 밑동이 어떤 상태인지 댓글로 알려 주시면 같이 봐 드릴게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