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0월에 몬스테라 아래 잎이 노랗게 변했다면, 영양제보다 물 간격부터 늘려 주세요
요즘 몬스테라 맨 아래 잎이 노랗게 변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. 한국 아파트 실내, 10월 기준으로 이야기할게요. 먼저 어느 몬스테라인지부터 봐 주세요. - 몬스테라 델리시오사(Monstera deliciosa): 잎이 크고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지는, 흔히 '몬스테라'라고 부르는 그 종이에요. 이 글은 이 종 기준이에요. - 몬스테라 아단소니(Monstera adansonii): 잎에 구멍이 뚫린 덩굴형이에요. 잎이 얇아서 마르는 쪽 신호가 더 빨리 와요. 같은 처방을 그대로 쓰시면 안 돼요. ■ 아래 잎 한 장만 노랗다면 새 잎이 잘 나오고 있고, 맨 아래 오래된 잎 한 장만 천천히 노랗게 변한다면 대개 자연스러운 묵은 잎 정리예요. 잎이 완전히 노래지면 잎자루 밑동에서 잘라 주시면 돼요. 초록이 남아 있을 때 억지로 떼지 않아도 괜찮아요. ■ 여러 장이 한꺼번에, 흙이 계속 축축하다면 이게 10월에 제일 흔한 경우예요. 여름처럼 물을 주는데, 밤 기온이 내려가고 해가 짧아지면서 흙이 마르는 속도가 확 느려져요. 뿌리가 계속 젖어 있으면 아래 잎부터 노래지고, 심하면 잎자루 밑동이 물러져요. - 손가락 두 마디 깊이까지 흙이 말랐을 때만 주세요. 날짜로 정하지 마세요. -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려 주세요. - 흙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밑동이 물렀다면 뿌리를 꺼내 확인하는 게 좋아요. 검고 흐물한 뿌리는 잘라내고, 물빠짐 좋은 흙에 다시 심어 주세요. ■ 이럴 때 영양제는 잠깐 쉬어요 잎이 노래지면 비료가 모자란 걸까 싶어 영양제를 주시는데, 과습으로 뿌리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오히려 부담이에요. 가을·겨울에는 성장이 느려지니 비료는 봄에 새 잎이 다시 나오기 시작할 때 주셔도 늦지 않아요. ■ 노란 잎 + 갈색으로 바삭한 가장자리라면 이건 반대로 물이 모자라거나, 가을 들어 켠 난방·건조한 공기 쪽일 가능성이 있어요. 흙이 바싹 말라 있는지 먼저 보세요. 사진 없이 글만으로는 둘을 확실히 가르기 어려워요. 헷갈리시면 흙 상태와 잎 사진을 같이 올려 주세요. 같이 봐 드릴게요. ■ 꼭 알아 두실 것 몬스테라는 잎과 줄기에 수산칼슘 결정이 있어서, 고양이·강아지나 어린아이가 씹으면 입안이 붓고 따갑고 침을 흘릴 수 있어요. 잘라낸 잎도 바로 치워 주세요.

댓글 0개
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.
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