행운목 잎끝이 갈색으로 말라요 — 잘라도 되는 곳과 먼저 볼 것 세 가지
거실에 하나쯤 있는 행운목, 잎끝이 갈색으로 바삭하게 마르는 일이 참 흔해요. 오늘은 짧게, 확인할 순서만 정리할게요. 흔히 '행운목'으로 파는 건 드라세나 프라그란스(Dracaena fragrans)예요. 잎 가운데 노란 줄이 있는 게 '맛상게아나' 품종이고요. 아래 내용은 이 종, 한국 아파트 실내 기준이에요. 같은 드라세나라도 스투키나 콤팩타는 물 주는 간격이 달라서 그대로 옮기시면 안 돼요. ■ 먼저 갈라 보세요 — 끝만 마르나, 잎 전체가 노래지나 · 잎끝만 갈색으로 바삭하고 나머지는 초록 → 아래 1, 2번 쪽이에요. · 아래 잎부터 통째로 노래지고, 줄기 밑동을 눌렀을 때 물렁하다 → 과습으로 뿌리가 상한 쪽이에요. 이때는 물을 끊고 흙과 뿌리부터 보셔야 해요. · 맨 아래 잎이 한두 장씩 노래져 떨어지는 건 오래된 잎이 지는 거라 괜찮아요. ■ 1. 흙이 오래 바싹 말랐다가 흠뻑 젖기를 반복했다 겉흙 2~3cm가 말랐을 때 흠뻑 주고, 받침에 고인 물은 버려 주세요. 10월로 넘어가면 실내도 흙이 천천히 마르니 '며칠에 한 번'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흙을 확인하고 주세요. ■ 2. 흙에 비료 성분이 쌓였다 화분 겉흙이나 가장자리에 하얀 가루 같은 게 끼어 있다면 의심해 볼 만해요. 물을 줄 때 화분 밑으로 충분히 흘러나오도록 넉넉히 줘서 씻어 내 주세요. 가을·겨울엔 비료를 쉬시는 게 좋아요. 수돗물 속 성분에 드라세나가 예민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, 우리 수돗물에서 얼마나 영향이 있는지는 제가 단정하기 어려워요. 1, 2번을 먼저 보시길 권해요. ■ 3. 난방이 시작되면 공기가 마른다 보일러를 틀기 시작하면 잎끝 마름이 늘어요. 분무는 금방 말라서 효과가 크지 않고, 온풍이나 난방기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자리로 옮기는 게 더 확실해요. 밤에 창가가 10도 가까이 내려가면 창에서 조금 떨어뜨려 주세요. ■ 이미 마른 끝은 잘라도 돼요 갈색 부분은 다시 초록이 되지 않아요. 잘 드는 가위로 잎 모양을 따라 비스듬히 자르되, 초록 부분을 건드리지 말고 갈색 테두리를 1~2mm 남겨 주세요. 초록까지 잘라 들어가면 그 자른 자리가 또 말라 들어가요. ■ 반려동물 있는 집은 꼭 드라세나 종류는 개·고양이가 먹으면 구토, 침 흘림 같은 증상이 올 수 있어요. 잎을 씹는 아이가 있다면 손 닿지 않는 곳에 두세요. 어린아이도 마찬가지고요. 정리하면 — 끝만 마르면 물 주는 방식과 흙 상태, 잎이 통째로 노래지고 밑동이 물렁하면 뿌리. 이 순서로 보시면 대부분 원인이 잡혀요.

댓글 0개
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.
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