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키라(Pachira aquatica, 돈나무·머니트리)를 키우다 잎이 축 처지고 노랗게 변하면 물이 부족한가 싶어서 오히려 물을 더 주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. 그런데 파키라는 잎이 처질 때 원인의 대부분이 반대로 과습이에요.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해요. 화분 흙 속에 손가락을 5cm 정도 넣어보고 축축하다면 물이 부족한 게 아니라 배수가 문제예요. 화분 받침에 물이 고여 있진 않은지, 배수구가 막히진 않았는지 먼저 봐주세요. 뿌리 쪽에서 시큼하거나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뿌리썩음이 진행 중일 수 있어요. 파키라는 흙 겉면이 완전히 마르고 나서 물을 주는 게 기본이에요(한국 실내 기준, 여름철엔 보통 7~10일 간격). 화분 바닥 배수층이 부족하면 물 주는 간격을 늘려도 안쪽이 계속 축축할 수 있어서, 심하면 펄라이트나 마사토를 섞어 분갈이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이에요. 다행히 파키라는 ASPCA 기준으로 반려동물에게 비교적 안전한 식물로 알려져 있어요. 다만 잎을 많이 씹어 먹으면 구토나 설사 같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반려동물이 뜯어 먹지 않도록은 신경 써주세요. 여러분의 파키라는 요즘 어떤가요? 잎 상태나 증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같이 봐드릴게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