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무나무 잎에 하얀 솜뭉치가 붙어있다면 깍지벌레예요
오늘은 관리법 대신 벌레 이야기를 짧게 해볼게요. 오늘 다루는 건 인도고무나무(Ficus elastica)예요. 벤자민고무나무(Ficus benjamina)나 떡갈잎고무나무(Ficus lyrata)와는 잎 모양도 관리 포인트도 조금씩 달라서, 여기서는 잎이 크고 두꺼운 인도고무나무를 기준으로 씁니다. ■ 이런 증상이면 깍지벌레예요 잎 뒷면이나 줄기 마디에 하얗고 볼록한 솜뭉치 같은 것이 붙어 있고, 잎이나 바닥이 끈적하다면 깍지벌레예요. 방치하면 그 끈적한 분비물에 그을음병(검은 곰팡이)까지 겹쳐서 잎이 까맣게 보이기도 해요. ■ 왜 생기나요 깍지벌레는 실내가 건조하고 통풍이 안 될 때 잘 붙어요. 에어컨을 튼 여름 실내가 딱 그 조건이라, 오히려 장마보다 무더위가 시작된 지금이 더 조심할 시기예요. ■ 이렇게 없애세요 숫자가 적다면 알코올을 묻힌 면봉이나 솜으로 한 마리씩 직접 닦아내는 게 제일 확실해요. 많이 번졌다면 지방산칼륨 성분의 살충 비누를 물에 희석해 잎 앞뒤로 골고루 뿌리고, 4~5일 간격으로 2~3회 반복하세요. 알에서 계속 깨어나기 때문에 한 번에 안 없어집니다. ■ 예방은 이렇게 한 달에 한두 번 물걸레로 잎을 닦아주면 초기에 발견하기 쉽고, 벌레도 잘 못 붙어요. 새로 들인 화분은 2주 정도 다른 식물과 떨어뜨려 두는 것도 도움이 돼요. ■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있다면 인도고무나무의 하얀 진액은 라텍스 성분이라 반려동물이나 아이의 피부나 입에 닿으면 가려움이나 구토 같은 자극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. 가지치기할 때는 장갑을 끼고, 자른 단면은 마른 뒤에 만지게 해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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